[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한국 수출증가율을 걱정하는 월스트리트

입력 2018-05-08 05:52   수정 2018-07-31 00:01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지난 4월 마이너스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세계 경기 하강에 주의해야한다.“

마이너스로 돌아선 한국의 수출 증가율에 대한 걱정이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을 걱정하는 게 아닙니다. 세계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온 한국 수출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꺾일 것이란 우려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넷 수석투자전략가는 7일(현지시간)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 기업의 실적이 다음 분기에 크게 나아지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번 째 이유는 BofA의 모델에 따르면 아시아 수출 성장률 둔화,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둔화 등으로 미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가 1분기 20%대 상승에서 다음 분기 6% 상승으로 둔화될 전망이라는 겁니다. 그동안 뉴욕 증시를 지탱해온 블록버스터급 실적 상승세가 끝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두번 째로는 세계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온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지난 4월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세계 경기가 갑자기 둔화될 위험에 처했다는 겁니다 하넷은 한국의 수출 증가율에 대해 "국제 경기를 예측하는 데 매우 정확성이 높은 지표”라며 “이번에도 언제나처럼 세계 경기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다음 분기의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는 잊어버려라"라고 밝혔습니다.

하넷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성장률이 최근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6년입니다. 당시 중국이 위안화를 공격적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2016년 2월 상하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상하이 어코드'가 맺어졌습니다. 이후 경쟁적 환율 평가절하를 자제키로 하면서 세계 경제는 회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넷은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가 경제 활동에 실질적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개월 간의 미국 자본재 주문은 법인세 감면, 기록적 이익 및 주가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증가율이 낮으며, 근로자 임금 상승률도 연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겁니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평균 미국 가정은 올해 감세로 1600달러의 추가 소득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이 돈을 저축(개인 저축율이 2.4 %에서 3.1 %로 높아짐)이나 부채 상환(BofA의 조사에서 42%가 저축이나 부채 상환에 쓰겠다고 답함)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미국 휘발유 가격 16% 상승)하면서 올해 미국 가계는 기름값에 추가로 평균 320달러를 더 쓰게됩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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